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손끝을 계속 찌르지 않아도 하루 동안 혈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케어센스 에어.
예전에도 사용해 봤고 최근 다시 센서를 사용했는데, 재미있는 게 센서마다 사용감이 꽤 달랐다.
첫 번째 센서는 별도의 보정 없이도 손끝 혈당과 대략 비슷하게 잘 맞았는데,
두 번째 센서는 처음 이틀 동안 저혈당을 찍었다가 갑자기 솟구치는 등 수치가 꽤 불안정했다.
그리고 몇 번 직접 붙여보니 처음 사용할 때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부착방법과 동봉된 센서 테이프 사용 팁도 생겼다.
그래서 이번에는 케어센스 에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알게 된 부착방법부터 센서 테이프, 보정방법, 실제 센서 오차까지 한 번에 정리해본다.

케어센스 에어 부착방법
케어센스 에어 센서는 위팔 뒤쪽에 부착한다.
먼저 손을 씻고 센서를 붙일 부분을 알코올솜으로 깨끗하게 닦아준 뒤 완전히 건조한다.
알코올이 남아있는 상태가 아니라 완전히 마른 뒤 센서를 붙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처음 사용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 하나.
흰색 어플리케이터 아래쪽에 있는 투명한 뚜껑을 먼저 빼야 한다.


투명 뚜껑을 빼면 안쪽에 센서가 들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상태에서 어플리케이터를 위팔 뒤쪽 피부에 수평으로 밀착시키고 파란색 버튼을 눌러 센서를 부착한다.
센서가 붙으면 주변의 흰색 접착 부분을 손으로 꾹꾹 눌러 잘 붙여준다.


센서 부착이 끝났다면 센서 전원 버튼을 ‘톡’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준다.
부착한 센서에 동그랗게 살짝 튀어나온 부분은 눌러주면 된다.
버튼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앱에서 센서를 연결할 수 있다.

앱과 연결된 뒤에는 초기 안정화 과정을 거쳐 혈당값이 표시되기 시작한다.
동봉된 센서 테이프, 나는 처음부터 붙이지 않았다
케어센스 에어에는 센서를 추가로 고정할 수 있는 테이프가 함께 들어있다.
두 가지 테이프가 있는데 하나는 센서전체를 덮는 형태와 밴드타입으로 되어있는 것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센서를 붙이자마자 전체를 덮는 형식의 테이프까지 바로 붙였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서 테이프를 붙인 부분이 두드러기처럼 오돌토돌 올라오고 엄청 가려웠다.

결국 참지 못하고 테이프를 떼어버림.
떼고 나니 센서자체의 접착력도 약해지고 뗀 자리 피부가 두드러기가 올라와 있다.
물론 이건 내 피부에서 나타난 반응이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평소 밴드나 접착제 등에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한 부분.
그리고 한번 붙였던 테이프를 떼고 나니 접착력이 약해졌는지 결국 사용 중 센서가 팔에서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두 번째 센서를 붙이면서는 방법을 바꿨다.
나는 처음에는 센서 자체 접착력으로 사용하고, 약 5일 정도 지나 접착력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 때 동봉된 테이프를 추가로 붙였다.
이 방법이 내 피부에는 훨씬 편했다.
전체 다 덮는 방식이 아닌 밴드타입으로 붙여봤다.


꼭 5일째에 테이프를 붙여야 한다는 제품 사용법은 아니다.
땀이나 운동, 샤워 횟수 등에 따라 접착력은 달라질 수 있으니 센서 가장자리가 들뜨거나 접착력이 약해지는 걸 보고 추가로 붙이는 나만의 방법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첫 번째 센서는 보정 없이도 꽤 잘 맞았다
첫 번째 센서를 사용할 때는 정확도에 큰 불만이 없었다.
손끝 혈당계와 케어센스 에어 수치를 비교해 봤는데별도의 보정값을 입력하지 않아도 대략적으로 비슷한 범위로 계속 나왔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혈액이 아닌 피부 아래 간질액의 포도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손끝 혈당과 숫자가 항상 똑같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손끝 혈액수치와 비슷한 수치는 약 5분에서 15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래도 첫 번째 센서는 굳이 보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맞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 생각보다 잘 맞는데?
싶었음ㅋㅋ
그런데 두 번째 센서는 달랐다.
두 번째 센서, 첫 48시간은 꽤 정신없었다
두 번째 센서를 붙인 뒤 처음 48시간 정도는 오차 범위도 컸고 그래프도 상당히 불안정했다.
가만히 있는데 저혈당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갑자기 다시 확 솟구치는 식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센서가 이상한 건가 싶었는데 케어센스 에어 안내를 확인해 보니센서 부착 후 첫 48시간은 센서가 체내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이때 일시적으로 낮은 수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센서 때는 이렇게 저혈당이 뜨고 심한 오차범위는 하루 정도였다.
내 두 번째 센서도 딱 이 시기에 수치가 가장 불안정했다.
그리고 문제는 밤ㅋㅋ
실제 혈당은 괜찮은데 센서에서 저혈당으로 인식하면 알람이 울리니 잠을 설치기 딱 좋다.

나는 손끝 혈당계로 실제 혈당을 확인해서 센서값과 차이가 있다는 걸 확인한 상태에서는 초반 알람을 조절해서 사용했다.
밤새 알람 때문에 잠을 설치고 싶지 않다면 새 센서를 붙인 초기에는 알림 설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좋겠다.
다만 실제 저혈당 위험이 있거나 치료 목적으로 알림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단순히 잠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알림을 꺼두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CGM 수치가 몸 상태와 맞지 않는다면 실제 혈당을 먼저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두 번째 센서는 보정값을 거의 매일 입력했다
케어센스 에어에서는 주기적인 보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제품은 아니라고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첫 번째 센서를 사용할 때는 손끝 혈당과 대략 비슷하게 나와서 나도 별도로 보정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두 번째 센서는 달랐다.

손끝 혈당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꽤 크게 나는 경우가 있었고, 그래서 두 번째 센서 초반에는 거의 매일 혈당계로 확인한 뒤 보정값을 입력하면서 사용했다.
케어센스 에어 보정값 입력방법
보정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다.
케어센스 에어 앱에서 왼쪽 아래 하늘색의 물방울 모양을 선택한다.

손끝 혈당계로 현재 혈당을 측정한 다음 그 값을 입력하고 보정값으로 등록하면 된다.
입력한 보정 기록은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서 언제 어떤 값으로 보정했는지 볼 수 있다.
화면 왼쪽 아래에 보이는 물방울에서 혈당값을 넣지 않고 가운데 바 형식을 누르면 이벤트입력란이 나오는데 거기에도 혈당을 입력할 수 있다. 거기에 혈당을 입력한다고 무조건 보정값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안내를 받았다.
보정이 필요한 경우는 물방울 눌러서 보정값 넣기!
다만 연속혈당측정기와 손끝 혈당계는 측정 방식이 다르고, 특히 혈당이 빠르게 변하는 시점에는 두 수치 사이에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숫자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보정하기보다는 실제 혈당과 차이가 지속되는지 확인하고 제품에서 안내하는 보정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게 좋다.
보정값을 입력할 때는 혈당이 안정적일 때 넣는 것이 좋다. 그래프가 치솟거나 내려갈 때가 아닌 평평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자고 일어나 아침 공복에 보정값을 넣는다.
약 5일 지나니 그래프는 안정, 오차는 조금 더 걸렸다
다행히 두 번째 센서가 15일 내내 이랬던 건 아니다.
약 3일 정도 지나니 처음처럼 갑자기 저혈당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솟구치는 움직임은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이때도 첫 번째 센서와 비교하면 손끝 혈당과의 오차 범위는 조금 더 큰 편이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혈당계와 비교하면서 사용했다.
시간이 더 지나자 이것도 점점 비슷하게 맞아 들어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후반에는 CGM 106 / 손끝 혈당 106처럼 똑같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
결국 내가 사용한 두 센서는 꽤 달랐다.
첫 번째 센서
보정 없이도 손끝 혈당과 대략 잘 맞았음.
두 번째 센서
첫 48시간 오차와 변동이 큼
→ 초반 거의 매일 보정
→ 약 3일 후 큰 출렁임은 안정
→ 이후 손끝 혈당과의 오차도 점점 줄어듦.
두 개를 직접 사용해보고 나니 한 번의 센서 경험만 가지고 케어센스 에어의 정확도를 단정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이유
불편한 점이 있어도 연속혈당측정기를 다시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혈당 숫자 하나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얼마나 올라가는지, 다시 내려오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운동했을 때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하루 동안의 혈당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특히 식사나 운동을 앱에 같이 기록해 두면 내 생활습관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기가 훨씬 쉽다
다만 직접 여러 센서를 사용해 보니센서마다 사용감이나 오차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경험했다.
그래서 이제는 CGM에 표시되는 숫자가 평소와 너무 다르거나 몸 상태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숫자만 그대로 믿기보다는 손끝 혈당계로 한번 확인하는 편이다.
두 번째 센서는 초반 며칠 동안 꽤 신경을 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됐고, 이후에는 혈당 흐름을 확인하는 데 무리 없이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처음 사용하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았던 건 딱 세 가지.
투명 뚜껑을 빼고 센서를 부착할 것.
피부가 예민하다면 동봉된 센서 테이프 사용 후 피부 상태를 잘 살펴볼 것.
새 센서의 수치가 이상하다면 초기 48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되, 실제 혈당과 차이가 큰지는 혈당계로 확인해 볼 것.
나는 다음에 다시 사용하더라도 이 세 가지는 꼭 기억하고 사용할 듯!
※ 이 글은 직접 구매해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피부 반응과 센서 측정 경험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 수치가 실제 증상과 맞지 않거나 건강상 판단이 필요한 경우 혈당측정기로 실제 혈당을 확인하고 제품 사용설명서 또는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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