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하이푸시술 추천? 비추천?

최근 들어 자궁근종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자궁 근종 비수술적인 치료 중 하나인 자궁근종 하이푸시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에 대해 설명하기 전 잠깐 나에대해 적어 본다면 나는 새로 적용된 나이 계산법에 따라 38세이고 15년 전 갑상선 암수술로 갑상선 전 절제술을 했으면 10년 전 주변 림프 쪽 전이로 2차 수술을 진행한 적 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수술을 했었으나 내 몸에 대해서는 참으로 무지했다. 관심이 없었달까?

 

어느날 침대에 누워 뒹굴 거리고 있는데 아랫배가 불룩해 만져보니 큰 덩어리가 만져졌다. 그러고 가만 생각하니 부정출혈도 많았고 월경량도 상당히 늘어 어지러운 경우도 종종 있었다. 산부인과에 찾아갔다. 왜 이제 왔냐고 이렇게 커질 때까지 뭐 했냐고 건강검진 안 받아봤냐고 혼이 났다. 사실 국가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만 해봤지 따로 건강 검진을 한 적이 없었고 어려서부터 워낙 몸이 여기저기 아파 그냥 뭐 컨디션이 안 좋은가 보다 하고 넘어갔던 일이 이렇게 커져버렸다.

 

처음 발견된게 지금으로부터 2년 반전 일이었고 일반적인 자궁 크기보다 근종의 크기가 더욱 크다고 했었다. 그래서 알아보게 된 하이푸 시술. 과거 교통사고로 치골 쪽이 망가져 있었고 개복 수술에 대해 반감이 있던 나는 비수술적 치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었다. 많은 분들이 나와 비슷한 이유로 하이푸 시술에 대해 알아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

하이푸시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근종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적용되는 시술이다.

보통 우리가 하이푸시술을 찾는 대표적인 이유는

- 비침습적 시술로 외부 음파를 사용해 침습적인 절개 없이 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

-하이푸 시술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의 회복 기간보다 짧다. 

-하이푸시술은 자궁을 보전할 수 있는 시술 방법으로 여성의 생식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합병증의 가능성이 다른 치료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수술에 비해 혈액손실이 적을 수 있다.

하이푸 시술의 부작용

대표적으로 자궁근종의 재발과 주변 장기의 손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화상, 물집, 복부 통증등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 후 관리

-충분한 휴식

보통 시술 후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하이푸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복부 불편감이 며칠 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주 정도는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해주는 것이 좋다.

-샤워 및 탕목욕

샤워는 시술 후 바로 가능하다. 하지만 탕에 들어가는 목욕이나 수영 등은 1-2주 후부터 가능하다. 또한 시술 후 약간의 분비물과 출혈이 있을 수 있고 하루에 한 번 좌욕을 권장한다.

-부부관계

일반적으로 탕 목욕과 마찬가지로 1-2주 후 가능하다고 한다.

-스트레스관리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회복과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운동은 보통 1주 후부터 가능하다. 적당한 운동은 하이푸시술 후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한다. 따라서 본인의 체력에 맞춰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나의 경우 하이푸 시술 후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땀이 흐를 정도로 3-40분가량의 운동을 권해주셨다. 그렇다고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시작해 살짝 경보느낌의 운동을 추천한다.

-식습관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한 적당한 영양소 섭취와 하루 1리터 이상의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물 또한 운동과 마찬가지로 흡수 배출을 돕는다. 하이푸 시술 후 경과를 보러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운동과 물 섭취량 체크를 하셨었었다.

 

자궁근종은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과도한 육식은 좋지 않고 커피와 술 역시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석류와 칡즙에는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여성호르몬이 많이 포함된 음식의 섭취는 가능한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나의 자궁근종 이야기.,

앞서 말했는 듯 나는 2년 반전 자궁근종이 처음 발견된 하이푸 시술을 진행했다. 자궁근종 사이즈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꼼꼼한 시술로 다른 장기 손상 없이 근종만 깨끗하게 치료가 되었었다.

 

하이푸 시술 후 예방차 한 달에 한번, 3번 정도 호르몬 억제주사를 맞았었고 꾸준한 운동과 물섭취 식습관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다.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번 식으로 자궁근종 하이푸시술 후 경과관찰 중 1년 만에 새로운 근종이 생겼다

 

. 아직 다 흡수되지 않은 (하이푸시술로 태운) 자궁근종을 둘러싸고 새로운 근종이 발생했다. 병원에서 하지 말라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잘 관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하이푸시술로 치료했던 근종이 다른 사람에 비해 작아지는데 시간이 걸렸고 거기에 새로운 근종까지 생기다니.. 거기에 갑자기 없던 자궁용종이 생기고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자궁 수난기.

 

내막치료와 용종제거 후 또 매달 경과를 보러 갔었고 그날은 자궁근종을 보기 위해 4개월 만에 초음파 검사를 했다. 하하하 이게 무슨 일 인가.. 처음 근종을 발견했던 약 2년 전보다 더 커졌다. 현재 최대 길이 12cm 제일 작은 부위 8cm이라고 한다. 물론 1차 하이푸 시술한 자궁근종(점차 작아지고 있던 중)과 새로운 근종의 총 합 길이이다.

 

현재 다니던 병원에서 큰 대학병원으로 옮겼고 하이푸 시술은 다시 하지 않을 예정이다. 체질적으로 흡수 배출이 안되는 것일까? 어차피 또 하이푸 시술을 해도 그 덩어리는 제거되지 않을 것이고 그대로 배에 남아있겠지.

 

시원하게 근종제거를 목표로 수술을 계획 중이다. 아직 로봇수술을 하지 개복을 할지 정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의 하이푸 시술은 하지 않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을 흉터 없고 가임기 여성의 자궁을 보존할 수 있고 회복기간이 빠른 등 충분히 매력적인 치료방법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모든 수술 및 시술이 그렇듯 환자 각 개인에 맞는 방법을 잘 찾아야 할 것이다.

 

추후 내 몸에 남아있는 자궁근종 치료 후기는 또다시 다루기로 하고 오늘 글을 마친다. 모두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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