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을 예약 후 거의 바로 알아봤던 건 다른 게 아니라 뮤지컬웨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아니라 뮤지컬이 주인공 같지 않을까 하며 고민 많이 하는 뮤지컬웨딩!!
많은 업체 후기를 찾아봤었고 마음속 원픽
[뮤블리즈]
다행히도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했고 그 선택은 결혼준비 포함 본식까지 중 가장 잘한 일로 뽑는다.
내가 본식을 진행했던 곳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신도림 웨딩시티 스타티스홀이다.
스타티스 홀은 S자 버진로드와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한 샹들리에가 매력적인 곳이다.
그래서 조감도만 보고 바로 계약했던 곳!
실제로 보니 층고가 낮고 홀이 버진로드와 하객과의 거리가 가까워
뮤지컬 웨딩까지 진행한다면 너무 답답해 보일까 걱정했지만
쓸데없는 고민!!
일단 대표님부터 뮤블리즈 배우님들 모두 스위트하고 친절하셔서 만족스러웠고,
정말로 내 가족, 내 친구 이벤트 해주 듯 모두 즐기는 분위기여서 너무 감사했다.
우리가 진행했던 뮤지컬곡은
신랑입장 - 알라딘 OST Prince ALi
신부입장 -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
행진 - 겨울왕국 OST Love is an open door
프린스 알리는 왕자님 행차하듯이 뮤지컬배우님들이 깃발도 들고
하늘하늘 춤을 추며 들어온다.
신랑은 버진로드를 음악에 맞춰 걸어 들어오고 단상 앞에서
배우분들과 댄스타임! (율동 수준ㅋ)
신부입장으로 선택했던 A Whole New World의 가사에 맞춰 신부입장의 문이 열리고
조명을 받으며 짠! 하고 나타나는 게 너무 이쁠 것 같아서 무조건 이걸로 선택
비즈가 많은 드레스였으면 좀 더 음악과 함께 화려한 느낌이 낫을 것 같지만
내가 선택한 드레스만으로도 충분히 이쁘게 연출되었다.
마지막 행진곡으로 선택했던 것 겨울왕국 OST Love is an open door로 한국어로 번역 후
살짝 개사를 해서 진행했다.
행진 단상 앞에 신랑신부가 서있으면 양쪽에서 배우분들이
노래를 불러주시고 조금 듣고 있다가
"행진" 소리에 맞춰서 버진로드를 걷는다.
한국어번역으로 했던 것이 가사전달도 잘되고 좋았음!
신도림 웨딩시티 스타티스홀과 뮤지컬웨딩이 잘 어울릴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의 예상보다 많은 하객분들이 와 주셔서 홀이 꽉 찼는데도
배우님들과 신랑이 입장하는 모습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축제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객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분들까지 새로운 모습에 신나 하셨고
내 친구는 신랑입장 부분을 동영상 찍어놓고 나보다 더 자주 틀어봤다.
ㅋㅋㅋ
물론 결혼식은 신랑 신부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우리를 위해 먼 길 힘들게 방문해 주신 하객분들에게
재밌는 이벤트를 남기고 싶었다.
우리들만의 파티로 끝나는 결혼식은 싫었고
오직 하객 위주의 결혼식이었달까?
뭔가 색다른 느낌의 결혼식
주례 없는 결혼식 진행
밋밋함을 화려함으로 바꿀 결혼식
주례도 없고 이벤트도 직접 못하겠고 걱정 많은 I 성향의 예비부부
신랑 신부 하객 모두 다 즐겁고 유쾌한 결혼식
이 모든 부분에서 나의 만족도는 최상!!
우리 결혼식 방문해 준 예신도 예랑이한테 저렇게 똑같이 해달라고 할 정도~!
많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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