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전 우연히 아크레도 웨딩반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고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 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었음!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기 전부터 은근 마음속에 아크레도가 있었기도 했고 명품이며 브랜드며 그런 거 크게 관심 있는 성격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크레도 최종결정!
아크레도 매장은 종로 명동 잠실 첨담 부산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예약 후 청담 아크레도 매장으로 방문!
방문 전 아크레도 인스타를 통해 어떤 스타일이 있는지 어떤 게 좀 더 취향인지 미리 알아봤었다. 상담 시 좀 더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
크게 원하는 디자인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심플! 깔끔한 느낌을 선호!
디자인자체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지만 각인서비스가 사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나는 고양이 두 마리를 모시는 냥집사인데 강아지들은 같이 웨딩촬영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봤지만 아무래도 고양이들은 좀 힘드니까 반지에라도 새기고 싶었다.
신랑하고 냥 두 마리 나 이렇게 이제 진짜 가족이 됨을 의미 있게 남기고 싶었음!
고양이는 함께 방문하기 힘드니까 미리 A4용지에 두 냥님의 발자국을 미리 찍어갔다. 이것도 보통의 여정이 아니었음!
상담 테이블에 담당자님과 함께 앉아서 기본예산과 미리 캡처해 온 디자인을 보여드리고 같이 매장을 돌며 전시되어 있는 웨딩밴드들을 골라서 자리로 왔다.
어째 고르는 게 계속 비슷비슷!
서로 껴보고 손에 잘 어울리는 느낌의 디자인을 고른 후 반지컬러라든지 다이아크기 반지 굵기 세공등을 하나하나 원하는 느낌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그때그때 우리의 의견이 반영된 디자인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원하는 대로 다 넣다 보니 가격이 어마무시! 신랑의 취향이 독특한 걸 좋아했기 때문에 신이 나서 추가추가 하다 보니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그냥 깔끔으로! 디자인은 샘플과 크게 다르지 않게 최종 결정했고 냥발자국 두 개와 결혼기념일을 각인으로 넣었다.
내 기억으로 글자는 서비스로 가능했으나 동물발자국 같은 경우는 특수각인으로 추가금이 붙었었다.
그래서 우리가 낸 최종 금액은 370-400만 원 선이었다.
생각보다 특수각인이 비쌌으나 애당초 각인은 우리에게 필수였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각인을 넣었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 제작기간은 2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넘어오는 시간도 있으니까
낀 듯 안 낀 듯 손가락에 촥 감겨 너무 편하게 잘 끼고 있다!
내가 느끼는 단점이라면 반지가 너무 뱅글뱅글 돈다. 신랑반지도 돈다. 손가락 굵기에 비해 반지가 큰 것도 아닌데 다이아가 맨날 손바닥으로 가있음.
그리고 잔 흠집이 어마무시함! 이건 내가 정말 함부로 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는 하나 다른 커플링에 비해 흠집이 티가 많이 났다. 아무래도 그런 디자인 이기 때문이겠지..
폴리싱을 한번 맡겨야 하나 고민 중이다. 한번 맡기면 한 달 걸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귀찮구먼..ㅋ
추후 기회가 되면 폴리싱 후기도 남겨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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