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절제술을 위한 입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MRI 검사 결과 들으며 입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들었었고 그때 들었던 수술 전 검사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오늘 검사할 항목들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X-ray
이렇게 네 가지를 진행하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수술 전 검사 가능시간은
평일 08:00 - 16:00
로 검사가능시간내 편한 시간으로 방문하면 된다. 안내문에는 토요일 시간도 적혀있었으나 검사받은 후 경과를 듣기 위해 1주일 후 병원을 재방문해야 하므로 병원에서 안내해 준 스케줄에 따르게 된다.
8시간 금식을 하고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검사 전날 저녁을 먹고 다음날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금식시간이 짧으니까?ㅎ
하지만 난 11시쯤 병원에 방문했다. 대학병원은 아무래도 아침 일찍부터 사람이 많기도 하고 그냥 늦잠 자고 천천히 움직이고 싶었기 때문.
서초역에서 서울성모병원 셔틀버스를 타고 본관앞에서 하차!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바로 이동했다.
(엘베보다는 에스컬레이터가 편하다)
오늘 검사를 진행하기위해 수납을 먼저 해야 하고 혈액검사/소변검사/심전도 3종류의 검사를 모두 3층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3층에 위치한 수납창구를 이용했다.
번호표를 뽑고 수납창구에서 진행해도 되고 무인수납창구를 이용해도 된다. 무인수납 줄이 없어서 바로 수납할 수 있었다.
서울성모병원 수술전 검사 비용은
128,200원
수납 후 바로 3층에 위치한 채혈실로 이동! 채혈실 이동 후 채혈실 순번 대기표를 뽑는다.
기계 앞에 병원카드나 안내문 진료영수증등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주거나 환자등록번호나 주민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방법으로 본인확인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본인확인을 했다고 해서 바로 채혈실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한 것은 은행대기순번표를 뽑은 거나 다름없음.
채혈실 순번 대기표를 뽑은 후 호출벨이 울리면 내 번호를 확인 후 접수대에 가서 다시 한번 접수를 완료한다.
그런 후 채혈실에 앉아 대기하기~
무인키오스크로 번호표를 뽑고 접수대에 접수완료까지 하면 마지막으로 채혈만 남는다. 채혈대에 앉아계신 선생님들 각 자리 위로 번호와 이름이 뜬다. 내 번호와 이름을 확인 후 앉아서 채혈하면 끝!
갑상선질환 때문에 서울성모병원을 얼추 10년을 다녔는데.. 피 뽑겠다고 혈관을 4번찌른건 처음이다..ㅋㅋ 물론 내 혈관이 튼실한 편은 아니라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뭐라고 하진 않는다.
다만 실패하고 나서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데 참..
바늘을 찔리고 나니 피 한 방울 안 나왔고 숨어버린 혈관을 찾기 위해 바늘을 살짝 빼고 넣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손목까지 찌릿거려 너무 아프다 했더니 다시 새로운 곳에 찌르고 싶지 않으신 건지 계속 그 자리에서 빼고 넣고를 반복..
그러다 다시 한번 또 찌릿거려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바늘을 빼면서 너무 아파하셔서 여기서는 피를 못 뽑을 것 같단다. 더 하면 멍이 들 수 있어서 다른 곳을 찾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런 설명을 하면서 주사 뺀 자리를 열심히 비벼주셨음..
그러다 2번째로 찾은 곳에서는 처음에 피가 조금 나오더니 혼자 꼼지랄 거리다 바늘이 혈관에서 살짝 벗어났다. 피를 뽑는데 쥐어짜시더라..ㅋ 주사기내부에 거품이 보글보글..
그래가지고 검사결과가 제대로 나오겠니? 이때부터 슬슬 언짢아졌다. 도저히 안 되겠는지 5분가량 씨름하시더니 2번째 바늘도 뽑고 다른 분에게 맡겨졌다.
환자에 따라 혈관컨디션이 다르니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당연히 있다.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진 않는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의 응대가 너무 아쉬웠다. 덕분에 팔 2군데에 왕만 한 멍이 생겼다. 첫 번째 선생님께서 뽑고 열심히 비벼준 자리에 왕멍이..
다른 두 곳은 괜찮았음!
어찌댓든 채혈 후 소변컵을 받았다. 소변검사는 채혈실 내부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그 안에 노란 박스 안에 넣고 나오면 된다.
서울성모병원 소변검사방법은
채혈대에서 받은 종이컵을 가지고 화장실로 간다.
붙어있는 바코드가 훼손되지 않게 주의하고 종이컵의 1/3 정도 소변을 받는다.
이때 첫 소변은 버리고 중간소변으로 채운다.
화장실 끝에 위치한 검사물창구의 노란색 창문을 열고 소변컵을 높는다.
**문이 너무 닫혀있어서 순간 열어도 되나? 싶었지만 열어서 넣어두는 것이 맞다!! 그냥 두면 다 엎어지고 난리가남**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마치고 같은 3층에 위치한 심전도실로 이동했다.
이정표를 따라 이동하기
기능검사실(심전도)로 이동 후 안쪽을 보면 이렇게 무인 검사 접수기가 있다.
요새는 다 무인이야..ㅋ 진료카드의 바코드가 제대로 읽히지 않아 주민등록번호를 입력 후 확인을 누르면 끝!
누르고 두리번거렸더니 뒤쪽에 심전도실이 있었다. 거기서 바로 이름을 불러주셔서 심전도 찍으러 이동!
안내해 주신 곳으로 이동해 소지품을 올려놓고 윗 속옷까지 쭉 올리고 대기한다. 선생님이 오셔서 검사를 진행하고 심전도 검사시간은 2분 정도 되었나?
겨울이라 짐이 많아 검사시간보다 짐 챙기고 정리하는 시간이 더 걸렸다.
이제 남은 건 X-ray!!
X - ray 검사를 위해 2층 일반촬영실로 이동한다.
3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후 이정표를 보고 이동!
저 멀리 일반촬영 시/ X-ray실이 보인다.
여기도 무인접수기 이용하기!
바코드를 읽히거나 진료카드를 대 접수를 완료한다. 대기하는 환자가 없어서인지 주변을 둘러볼 것도 없이 바로 엑스레이실로 이동했다.
엑스레이촬영부위에 따라 옷을 나눠 입는 것 같다. 내가 오늘 촬영할 부위는 2군데로 설명을 들었다. 흉부와 골반쪽 엑스레이!
그래서 위 속옷은 탈의하고 원피스를 입었다.
안내에 따라 엑스레이 검사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대기시간이 길어져 오래 걸리면 어쩌나 싶었지만 오히려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채혈실에서 시간이 지체된 것 말고는 다 바로바로 진행되어서 이동시간포함 총 소요된 시간은 45분 정도?
일주일 후 오늘 한 검사결과를 듣고 한 달 후면 이제 입원이다.
입원 전까지 뱃살이나 좀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되는구먼.
검사 수치가 무사해 순조롭게 입원/수술이 진행되길 : )
[함께 보면 좋은글]
나의 자궁근종 이야기 3 _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 MRI 촬영후기
본격적으로 자궁근종 수술일자를 잡기 전 현재 자궁근종의 정확한 크기와 위치파악을 위해 MRI촬영을 하기로 했다. 하이푸시술을 했던 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원 하면서 첫 진료를 보고
bigifl.com
자궁근종 하이푸시술 추천? 비추천?
최근 들어 자궁근종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자궁 근종 비수술적인 치료 중 하나인 자궁근종 하이푸시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에 대
bigifl.com
'Let's be healthy_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자궁근종 이야기_7 서울성모병원입원준비/자궁근종개복술 입원준비하기 (0) | 2024.01.24 |
---|---|
나의 자궁근종 이야기6_자궁근종 수술 전 검사 결과 체크/수술전검사경과 (0) | 2024.01.04 |
금천구보건소/대사증후군 추가검사 하러가기! (0) | 2023.11.27 |
[대사증후군]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관리를 해준다고? 그럼 대사증후군이 뭐지? (0) | 2023.11.24 |
나의 자궁근종 이야기4 _ 서울성모병원 입원수속 미리미리 (0) | 202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