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반정도 만난 남자 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우리 나이는 39살! 이것저것 따질 것도 없이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결혼 결정 후 첫 번째_ 날짜 잡기
우리 둘은 워낙에 결혼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보니 양가 부모님 모두 걱정이 많으셨다. 그러다 우리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그렇다면 해야 할 것은 날짜 잡기?
직업의 특성상 여름/겨울 시즌은 바빴고 봄/가을이 한가한 편. 그리고 토요일은 안되고 일요일이야 했던 와중 기억하기도 싶도 사귄 지 1000일 된 기념일까지 겹치는 날짜가 있어서 그날로 픽!!
2023년 6월 25일
두 번째_그렇다면 식장을 알아볼까?
결혼 날짜를 은근슬쩍 잡은 후 정보수집을 위해 결혼준비 카페에 가입했었다. 요즘의 추세를 알아보니 원하는 식장, 날짜, 시간대를 픽하려면 약 1년 전부터 식장을 알아봐야 한다더라. 아마 코로나가 풀려가는 시점이라 더욱 그랬으리라 본다.
우리가 식장을 알아볼 때 중요했던 것은
대중교통으로 오기 편한 곳인가?
주차하기 불편하지는 않은지?
밥은 맛있나?
요 세 가지가 가장 컸다. 나머지는 부수적일 뿐.. 정말 나쁘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결정한 곳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웨딩시티!!
80프로 이상 마음속으로 결정하고 갔던 곳이라 별생각 없이 방문했던 곳. 집에서 가까웠다. 양가 부모님과 하객들이 오시기 편한 곳.
우리의 방문 다시 웨딩시티는 리모델링 준비 중이었다. 안타깝게도 내부를 볼 수 없었고 나는 아주 쿨하게 조감도만 보고 결정!! ㅋㅋ 하객이 많이 없을 거라 제일 작은 홀로 결정. 그러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딱히 없었다.
그래서 첫 타임
조감도만 보고 결정했던 건 나중에 완성된 것을 보고 아쉬움이 남았고
첫 타임이었던 건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첫 타임이라고 해도 오전 11시. 나쁘지 않았다.
어찌 됐든 우리가 하고 싶은 날짜는 성수기시작 바로 전주 여서 비수기요금. 거기에 조감도만 보고 바로 결정해서 또 할인!
이렇게 저렇게 가격적인 이득을 많이 봤던 것 같다! 굿~
세 번째_플래너 있어야 할까?
사실 결혼 날짜 잡고 식장 보는 것 정도는 쉬운 일이다.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 있어서 말이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예비 신부신랑들은 막막하다. 무엇부터 해야 하지?
나 또한 그랬고 우연히 가입한 카페가 비동행 플래너로 운영하는 곳이었다.
응? 나는 그냥 요새 어떤 식으로 준비하면 되는 건지 궁금했을 뿐이었는데, 우연히 가입한 곳에서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구나 싶었고 또 고민 없이 그 카페의 도움을 받아 결혼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비동행 플래너의 장점은 드레스투어나 여러 가지 결정할 때 플래너가 동행해서 도와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배정된 비동행플래너님께서 나의 예산 취향등을 파악하시고는 많은 업체 중 선별해 더욱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동행 플래너님 만큼의 세심한 케어는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사실 그만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합리적이긴 하다.
나는 결정장애가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결혼식이나 드레스 등 전체적인 결혼준비과정에 있어서의 로망은 없었다. 물론 그때당시의 남자친구도 그랬고.. 내가 하는 일도 적당히 비성수 기였어서 나도 알아보고 모르는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비동행 플래너님의 도움을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을 했던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결정장애가 있거나 하나하나 알아보고 따지는 게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역시나 플래너가 답이다.
진짜 결혼준비는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 끝났다 싶으면 뭘 또 골라야 함... 1년 동안 나 자신 고생했다. 태클 안 걸고 잘 따라와 준 지금의 내 신랑 전남자친구도 너무 고맙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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